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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발렌타인스데이 특집-떡·한과] 고유의 명절 맞아 ‘전통’을 선물한다

천연재료 한과는 웰빙식품…퓨전떡 아이들에게도 인기

돌이나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잔치음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잔치음식으로는 한과와 전통 떡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 떡과 한과는 관혼상제 때는 물론이고 철마다 돌아오는 명절, 아기의 백일이나 돌, 생일 축하연이나 회갑잔치 등에 쓰여진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한과나 전통 떡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일이나 혼례에도 케이크 대신 각양각색의 떡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고 각종 행사에도 다양한 종류의 한과나 떡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마침 올해는 설과 밸런타인스데이가 겹쳐 떡과 한과 등 전통음식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변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한과세트나 떡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많다.



전통한과는 진짜 웰빙 식품=한국의 전통 과자로 주로 곡물가루나 과일, 식용 가능한 뿌리나 잎에 꿀, 엿, 설탕 등을 가하여 달콤하게 만든다. 전통한과는 크게 유과, 숙실과, 과편, 정과, 엿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과는 찹쌀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튀긴 후 고물을 묻힌 대표적인 한과다. 찹쌀가루를 반죽할 때 꿀과 술을 넣으며 깨나 잣가루, 콩가루 등 고물을 묻혀 먹을 수 있다.

과편은 신맛이 나는 과일과 전분, 설탕 등을 넣고 굳혀 묵처럼 만든 과자로 젤리와 유사하다. 정과는 식물의 뿌리나 열매를 달착지근하게 조린 과자로 색깔이 다른 여러 과일이나 인삼, 도라지 등을 조려서 만든다.

플러싱과 뉴저지 리지필드와 클로스터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예당은 무색소 전통한과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당이 내놓은 한과로는 붉은색 선인장꽃인 백년초와 홍삼 등을 원료로 만든 개성약과, 크랜베리와 파래, 블루베리 등 천연재료로 색깔을 낸 쌀강정, 송화와 콩을 재료로 만든 다식 등이 있다.

또 들깨, 검정깨, 실깨, 해바라기씨, 대추 등으로 만든 깨강정과 도라지 정과, 호두강정 등도 인기 한과의 하나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한과세트에는 앵거스 고기로 만든 육포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전통한과는 방부제를 넣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미국에서 불고 있는 웰빙 식문화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플러싱 예당의 관계자는 “최근 한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문화원 등 타민족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에 한과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떡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퓨전 떡까지=멥쌀이나 찹쌀 등 곡류로 만든 가공음식으로 재료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대개 곡류를 가루로 빻아서 습기가 많은 상태로 시루에 안쳐서 찌거나, 물을 섞어 반죽을 한 후 빚어서 찌기도 한다. 지방이나 계절에 따라 특색이 있는 견과류, 나물, 꽃잎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떡은 수분이 적고 질이 치밀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하은희의 낙원잔치집은 다양한 종류의 전통 떡을 내놓고 각종 잔치나 행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무지개떡과 백설기, 송편과 인절미 등 전통 떡에서부터 야생 쌀떡이나 녹두팥 시루떡, 쇠머리 찰떡, 앙꼬 인절미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제품도 많다.

예당에서 판매하는 ‘무가당 약떡’은 건강식으로도 인기다. 현미찹쌀에 혈당을 낮춰주는 뽕잎 등을 가미해 산약, 구기자, 잣, 호도, 땅콩 등을 섞어 만든 것이다.

요즘에는 빵이나 케이크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위한 퓨전 떡도 다양하다. 핑크빛 하트 모양의 떡케이크, 삼색경단 속에 장미 등으로 꾸민 떡케이크 등은 다양한 모양과 형형색색 고운 빛깔로 마치 예술작품처럼 앙증맞다.

최근 들어 초콜릿이나 견과류, 헤이즐넛 등 전통 케이크에 사용하는 재료까지 떡에 가미되면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퓨전 떡 맛을 본 어린이들이 과자 대신 떡을 찾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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