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준비 끝냈다" 버냉키, 국채판매·재할인율 인상 시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만간에 국채 판매 및 재할인율 인상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을 적기에 시행할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버냉키 의장은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출구전략 시행 시기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경제가 스스로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출구전략을 제때 시행할 준비는 충분히 갖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확장세가 무르익으면 Fed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통화긴축을 시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버냉키의 설명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작한 일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중단할 스케줄을 결정한 것과 괘를 같이 한다. 현 경제상황에서는 지금의 제로(0)금리와 같은 유동성 공급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지만 경기회복 속도에 맞춰 이를 서서히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버냉키는 또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온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전체적인 경제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이 Fed에 예치한 지불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새로운 기준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ed는 시중금리를 모니터하면서 지불준비금 이자를 지불준비금 목표와 함께 고려해 통화정책 정책방향의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재할인율과 연방기금금리의 격차를 다소 두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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