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이야기] 하찮게 여기는 발톱도 기가 머무는 중요한 곳
김갑석/고려한의원장
발톱은 발가락 끝을 보호하기 위해 뿔처럼 달려있다. 발가락을 보호하며 보행시 발에 힘을 받아 준다. 오르막 길, 내리막 길에서 발가락이 힘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즉 발톱이란 보기 흉한 존재로 발가락 끝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다. 발톱 밑에는 오장의 기가 깔려있다. 간의 기, 소장의 기, 위와 비장의 기, 콩팥의 기만은 단독으로 땅의 기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발바닥에 깔려 있으면서 땅의 기를 받아 콩팥을 보호한다.
-엄지발가락 발톱 밑에 소화, 식욕, 생혈기능이 운행하는 기가 있고 또 안쪽으로 간의 기가 머물고 있다.
-두번째 발톱 밑에 음식, 수곡, 오미를 받아들이는 위의 기가 머문다.
-중간 발톱 밑에 가운데 발가락을 통해서 발바닥으로 내려간다.
-네번째 발톱 밑에 쓸개의 기가 머물러 있다.
-다섯번째 발톱 밑에 방광의 기가 머물러 있다.
-발바닥으로는 콩팥으로 흐르는 기가 머물러 있다.
◇기가 머무는 발톱을 잘 청소한다
발톱을 가능한 길게 깎으면 발가락에 힘이 생겨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가락은 습기가 많은 곳이며 악취가 많은 곳이다. 또한 발가락 사이는 악취가 많고 무좀이 많은 곳이므로 이로 인해 각 발톱 밑 각 장기의 기가 땀으로 상하여 장기에 피로가 오게 되고 전신이 피곤해 진다. 이 때 발가락을 아침 저녁으로 씻어주면 각 발톱 밑의 기에 활기가 생겨 피로가 풀리고 상쾌한 기분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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