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주주들도 소송…혼다는 에어백 관련 37만대 추가 리콜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캠리 프리우스 등을 추가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이 문제가 된 2010년형 프리우스(13만3459대) 렉서스 HS250h(1만5090대) 사이(일본 내수용) 등 하이브리드 3개 차종과 파워스티어링 호스 점검을 위한 2010년형 캠리(7300대)다. 이로써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서 리콜한 차량은 모두 850만대에 달하게 됐다.또한 베스트셀링 모델인 코롤라 2009년 2010년형의 파워스티어링 결함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 '조향 장치 문제로 고속도로 직선 주행이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이 80건 이상 접수됐다면서 해당 코롤라 모델의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를 상대로 한 소비자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요타를 상대로 한 개별.집단 소송은 총 46건에 달한다. LA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한인들이 가장 먼저 급발진 집단소송을 시작한 이래 지난 5일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주들이 브레이크 결함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8일에는 미 전국의 도요타 주주들이 LA연방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결함 사실을 숨겨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구입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해 8월4일부터 지난 2일 사이 도요타 주식을 산 모든 이들이 원고에 해당된다.
도요타에 이어 혼다도 기존 리콜 규모를 확대한다.
혼다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에어백 기폭장치(인플레이터) 결함으로 실시해온 리콜에서 37만8758대를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리콜 확대 차량은 2001년 2002년형 어코드.시빅.오디세이.CR-V와 2002년형 아큐라 TL 등이다.
혼다자동차는 에어백 기폭장치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2008년 11월 1차로 2001년형 어코드 4000대를 리콜했었다. 그러나 이후 다른 모델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7월 2001년, 2002년형 시빅·어코드와 2002년형 아큐라 TL 등 44만대를 추가 리콜한 바 있다.
혼다 관계자는 “지난해 리콜 이후 보고된 사고는 없었지만 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예방차원에서 리콜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측에 따르면 에어백 기폭장치 문제로 그동안 사망 1건을 포함, 총 12건의 사고가 보고됐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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