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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한인업체들 '이중고' 매출 줄고…제설 비용 늘고

올 겨울 유난히 잦은 폭설로 매출이 급감한 한인 업체들이 울상이다. 여기에 추가로 들어가는 제설 비용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워싱턴을 강타한 폭설로 제설 작업이 한창인 9일 낮. 평소라면 점심 때마다 특히 북적이는 애난데일 팰리스 레스토랑 주차장이 거의 텅 비었다. 손님으로 꽉 찼어야 할 홀도 한산한 모습이다. 팰리스는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5일 오후 일찌감치 문을 닫은 후 주말내내 영업을 하지 못했다. 8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별로 없었다.

은샤론 매니저는 “식당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요즘은 평상시의 10분의 1 정도 수준”이라며 “직원도 절반만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매니저는 이어 “매번 눈이 올 때마다 주차장을 치우는 제설 비용도 만만치 않게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이나 면적 등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는데 보통 수백달러 수준이라고 은 매니저는 설명했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또 다른 한식당 ’한강’ 역시 줄어든 매출에 한숨을 내쉬었다. 하찬형 매니저는 “2월 들어 눈 때문에 제대로 영업한 날이 많지 않아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고객이 평상시의 30% 정도 수준이며, 직원들 역시 3분의 1정도만 나와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강의 경우는 제설 업체와 계약을 맺어 눈이 올 때마다 자동으로 눈을 치우도록 조치하고 있다. 다만 주차장을 깨끗이 치우더라도 도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식당을 찾는 손님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하 매니저는 “눈이 온다고 무조건 문을 닫지는 않고 그날 그날 오전 상황을 봐서 영업을 할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 규모가 큰 한인 업체들은 훨씬 높은 제설 비용으로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롯데플라자의 경우 엘리컷 시티점은 제설 작업을 포함 전기 등 시설 관리 비용으로 1년에 3~5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페어팩스점은 제설 업체에 의뢰하고 있으며 보통 수천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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