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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5일 양당 지도자 초청…교착 '의보개혁 합의' 모색

공화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은 25일 민주.공화당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교착상태에 빠진 의료보험 개혁 합의를 모색한다.

이는 민주당이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 독자적으로 의보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수퍼 60석'을 잃은 뒤 난항에 빠진 의보개혁안 처리에 동력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바마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의보개혁안 통과가 재정적자 감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양당이 당장 타협안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 지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를 받은 직후 민주당 측에 "의보개혁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초당적 합의에 이르려면 백악관이 먼저 보험 지출 법안을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도 "백악관이 마침내 실질적이고 초당적 대화에 관심을 가져 기쁘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하면서도 "미국인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의보개혁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개혁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지지를 바라지만 의보개혁은 중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용의자에 대한 재판을 세계무역센터(WTC)가 있었던 곳과 가까운 맨해튼 남부 연방법원에서 여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 테러 용의자들의 재판을 WTC 인근 연방법원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공화당과 뉴욕시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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