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시 감속에너지→전기에너지 변환···재사용시켜주는 브레이크가 말썽
도요타·포드 하이브리드카 뭐가 문제인가
하이브리드카는 일반 차량에 사용하는 유압식 브레이크에 추가로 '회생 브레이크'(regenerative brakes)라는 별도의 전자제어 제동장치가 달려 있다. 회생 브레이크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즉 타이어를 통해 버려지는 운동 에너지를 제네레이터를 통해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카가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한 만큼 일반 차량에서 그냥 마찰열로 버려지는 감속 에너지를 회생 브레이크를 통해 재사용하는 것이다.
회생 브레이크는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1(F1)에서도 수년 전부터 사용됐다. 감속 에너지를 소형 배터리에 충전한 뒤 급가속할 때 모터 구동으로 바꿔 사용한다. 문제는 회생 브레이크 자체만으로 보면 제동 능력에 이상이 없지만 기존 유압식 브레이크를 통해 제동력이 전달될 때 운전자들이 제동이 되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다른 문제는 회생 브레이크가 유압식 브레이크에 간섭 현상을 일으켜 제동 불량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리콜이 확정되면 지난해 미국에 판매된 2010년형 차량 10만여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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