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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교사에 소개팅까지…"판다 팔자가 상팔자"

미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의 중국 귀환을 앞두고 중국 대륙이 한껏 들떠 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임대된 판다 부부에게서 태어난 세 살짜리 암컷 판다 메이란은 임대된 판다와 그 새끼를 중국에 반환하기로 한 미-중 간 합의에 따라 오는 5일 중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메이란을 사육할 중국 쓰촨성 청두의 판다 번식 연구소는 메이란 환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구소는 메이란을 위해 개설한 웹사이트에 메이란에게 중국어를 가르칠 교사 모집 공고를 냈다.

지원 자격도 까다롭다. 지원자는 학사 학위 이상에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어 교사가 메이란에게 우리로 돌아가라 등의 말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면서 연구소 사람들이 모두 쓰촨성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메이란이 쓰촨성 사투리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에는 메이란의 '남자친구 후보' 판다 8마리의 동영상도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이 판다들의 동영상을 보고 메이란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를 하고 있으며 판다 전문가들이 남자친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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