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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필요할 때 내차처럼'…'Zipcar(시간제 렌터카)' 인기폭발

시범 도입한 UCLA·USC 학생 400여명 가입
시간당 8~9달러…다른 캠퍼스로 확대계획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제 렌터카 '집카(Zipcar)'(사진)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의 일종인 이 프로그램은 렌터카 회사들이 25세 미만에게는 차량을 빌려주지 않아 대여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 2008년 9월16일자 A-8면〉

4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UCLA와 USC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이미 4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만큼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LA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UCLA 미술대생 니나 비아키레바씨의 말을 빌려 차가 없는 학생들이 집카를 이용해 레스토랑이나 마켓 또는 해변가를 갈 때 잠시 빌려 쓰고 있다고 전했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도 "차를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프로그램을 들었을 때는 믿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중"이라며 "주차장 부족 문제로 고민하는 USC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렌트할 학생들은 신분증명을 위해 운전면허증과 학생증을 제시하면 된다. 이용료는 주중에는 시간당 8달러 일당 66달러며 주말에는 시간당 9달러 일당 72달러다.

신청자는 집카 홈페이지(www.zipcar.com)나 전화로 차량을 예약하면 된다.

차량대여 편의를 높이고 도로상의 차량감소를 목적으로 199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보스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인기리에 운영중이다.

집카측은 앞으로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나 다른 UC 캠퍼스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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