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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모델홈 공개·분양행사에 1만여명 몰려…"주택시장 이젠 풀렸나" 기대감

어바인 컴퍼니, 하루에만 70대 예약

지난 주말 어바인에서 열린 대규모 주택단지 모델홈 공개 행사에 1만여 명이 운집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행사엔 한인들도 다수 몰려 부동산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어바인 컴퍼니가 지난 달 30일과 1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2010 뉴홈 콜렉션'에선 우드버리와 우드버리 이스트 단지의 25개 모델홈이 공개됐으며 신규 주택 684채의 분양도 실시됐다.

〈본지 1월30일자 A-16면>

어바인 컴퍼니는 30일 하루에만 70채의 주택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가장 활발하던 지난 2006년 이후 우드버리 단지의 일일 계약 건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프로젝트 진행을 맡은 어바인 컴퍼니 협력사 '어바인커뮤니티개발'(ICDC) 댄 영 회장은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며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에 대해 채프먼대 경제 연구소 이스마엘 아디비 박사는 "실업률이 안정돼 소득이 보장되면서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그동안 불경기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도 구매자들이 많이 몰린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디비 박사는 이어 "이번에 소개된 주택 대부분이 OC 주택 평균가를 밑도는 가격에 분양된 것도 큰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30만달러 초반~90만 달러 초반 사이에 형성된 분양가에 대해 아디비 박사는 "앞으로 빌더들이 어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해야 할 지를 가르쳐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어바인 컴퍼니의 성공적인 행사는 벌써부터 주택 수요 증가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반응을 낳고 있다.

OC 건설협회 크리스틴 탈먼 회장은 "주택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며 "주택 건설이 활기를 보이면 가구점 전자회사 케이블TV 인터넷 업체들이 성장하게 마련"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는 최근 건축 관련 고용 창출은 주로 주거용 건물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에 의한 직업 창출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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