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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통일교·천도교…한국엔 신종교 200여개

미주 첫 신종교 학술대회에 한인들 큰 관심
교세 전체의 1%수준…기성종교 틈새 채워

한국의 신종교를 미주 한인들에게 알리는 학술대회가 LA에서 처음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29일 클레어몬트 신학대에서 열린 '한국 신종교 국제 학술대회'는 클레어몬트과정사상연구소 코리아프로젝트(실장 윤길상 목사)와 한국신종교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미주종교평화협의회(상임대표 양현승 목사)가 후원했다.

한국신종교학회단을 이끌고 LA를 방문한 이경원 교수(대진대학교)는 "이번 학술대회는 신종교를 알리는 미주에서의 첫 학술대회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미주사회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한국에는 신종교에 속하는 200여개의 종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속해 있는 신종교학회는 근대시기에 등장한 종교들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임이다. 한국 정부에 공식 등록되어 있는 학회로 1999년 출범한 이후 매년 두차례의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신종교에 포함되어 있는 종교로는 원불교 통일교 대순진리회 천도교 등 200여개에 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우혜란 교수(가톨릭대)는 신종교란 무엇이며 그 현황과 종교욕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우 교수는 "신종교의 교세는 한국내 1% 내외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신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정확한 통계치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 거리에도 '단'이나 '단요가' 등 뉴에지 쪽의 물결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볼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현대인의 변화된 수련 문화를 보여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외에도 한국 신종교의 '물-사상' 금강대도의 우주적 평등과 가화사상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한국신종교 만물애호사상에 대한 연구 등 신종교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이 교수는 "신종교는 역사가 짧은 만큼 시대적인 변화에 맞춰서 적응해 나가고 있다. 기성종교가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부분 현대인들이 필요로하는 부분을 신종교가 채워주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신종교를 미주에 알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학술적인 교류가 지속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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