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현대와 도요타
이상호/코로나
최근 급발진 사고로 인해 도요타의 주요 차종에 대한 리콜 판매중지 생산금지 리스 퇴출 등의 조치가 실시되고 연방의회 청문회까지도 거론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자동차 회사 위치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회사의 경영진이나 또 많은 임직원들이 노력해 조속한 시일내에 문제점들을 해결하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의 신용 추락사태로 인해 틀림없이 반사이익을 받는 수많은 경쟁 자동차 회사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직.간접적 혜택을 보는 측은 바로 지금 이 시점 대도약 진입의 성공점에 도달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업계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해서 가만 있어도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경쟁 업체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전략들을 갖고 나올 것임은 누구나 짐작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아들이 타던 1995년도 캠리를 아무런 잔고장 없이 타다가 2007년도에 사업을 정리하면서 남은 생애동안 탈 차를 물색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캠리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그렇게도 갖고 싶었던 현대 자동차를 두고 도요타의 캠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당시 현대에서는 로얄 패밀리 디스카운트라고 해서 현대차 소유자에게 1000달러의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소유주에게는 이득이 되지만 저와 같이 타회사의 자동차 소유주에게는 현대를 찾지 말고 타회사의 것을 선택토록 한 역효과를 가져온 마케팅이 아니었을까요.
이번 기회에 타회사 차 소유주에게도 특별 혜택을 주는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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