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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칼럼'] 야쿠르트 젤리

물 50cc에 젤라틴 분말 섞어

"오늘 점심 비빔밥 어때요?" "비빔밥은 양두구육이다."

뉴욕 타임즈에 나간 비빔밥 광고문구와 산케이 신문에 서울지국장의 말이다.

나는 거의 비빔밥 중독이다. 한번은 코리안 바베큐 뷔페 식당에서 실례를 무릅쓰고 비빔밥을 부탁했다. 친분이 있는 분의 식당이다보니 가능한 일이었지만 일일이 오방색 야채를 얹어 누가 봐도 손색없는 멋이 담긴 비빔밥을 받아들고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수저만 들고와 먹는 양푼 비빔밥도 있지만 정과 성의로 만들어내는 이 멋스러운 비빔밥을 왜 양두구육 운운하며 비벼 먹는것을 비하하는지 나는 잘 안다. 일본에도 비빔밥 모양을 한 덮밥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비비지 않는다. 아니 태생이 비빌 수가 없다.

그래서 그릇에 입을 대고 나무 젓가락으로 먹는게 그들의 식문화이다. 어렵고 식문화가 뒤떨어졌던 오래 전 일본역사의 배경이 수저를 만들만한 더욱이 쇠를 이용할 여유가 없었던 탓이라고 일본인 남편이 귀뜸해 준다.

전세계 재외동포의 힘으로 비빔밥 광고가 힘을 받고 있다. 나 역시 주류사회에 비빔밥 퍼포먼스의 시도를 계속할 생각이다. 비빔밥의 완성도는 오방색 정갈한 손끝으로 끌어내는 마음의 터치! 어쩌면 장인의 정신과 혼이 담긴 예술품의 완성도와 통한다.

적어도 한식문화를 알리려는 공공단체나 요리전문가의 의식 또한 매우 중요하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번엔 "구두구육"이란 말이 생겨날까 나자신부터 되돌아 보면서…

■ 재료

야쿠르트 7개(455cc) 젤라틴(분말) 1봉지(7g) 물 50cc

■ 이렇게 만드세요

1. 내열용기에 물 50cc와 젤라틴 분말을 잘 풀어 넣고 마이크로웨이브오븐에 30~40초 가량 돌려 녹인다.

2. 큰 그릇에 야쿠르트를 넣고 녹인 젤라틴을 거품기로 저어가며 잘 섞은 다음 작은 디저트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실에 2시간이상 굳힌다.

■ TIP

유산균이 풍부한 야쿠르트 젤리는 식후에 디저트로 내면 좋다. 수박이나 민트잎을 얹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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