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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볼티모어서 연설 "한미FTA 지연, 미 기업에 손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을 지연시킬 경우 미국 기업에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연수행사에 참석해 한국·콜롬비아·파나마 등과 체결한 FTA의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FTA 비준을 계속 미룰 경우 미국 기업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한국과 FTA를 체결하려 하고 있고 EU가 미국에 앞서 한국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은 기회를 붙잡아야만 하며, 나로서는 올해 무역 문제에 관해 좀 더 많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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