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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80만대 판매한 도요타 전세계 리콜 차량 1000만대 넘어

일본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 고조

연이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일본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요타의 대대적인 리콜에 이어 혼다도 29일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64만여대의 리콜을 발표하고 나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380만대를 리콜한 이후 북미 지역에서만 모두 8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리콜 대상 차량까지 모두 포함하면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도요타의 전세계 자동차 판매대수가 781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한 해 판매량을 넘어서는 차량을 리콜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그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느라 질보다 양에 매달렸고, 지나친 비용 절감이 품질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도요타 리콜과 관련해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다음달 25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미 관계 당국이 리콜에 대해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도요타의 급가속 문제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19명이 숨졌으며 이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두 배 수준이라는 연구기관들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대량 리콜 사태를 야기했던 가속페달 결함 수리 방법 개발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스페이서(spacer)’라고 불리는 부품을 가속페달에 장착시켜 가속페달이 눌리는 현상을 보완할 계획이다. 새로 생산된 부품들은 2주 안에 전국 딜러들에 보급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현재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결함 교정 승인을 신청했으며, 앞으로 수일 내 승인을 받으면 다음주 안에 생산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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