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식씨 피살사건 평결 연기…용의자 변호인 “주범 따로 있다”…
오늘 속개
28일 오후 평결이 날 것으로 예측했던 재판은 용의자 변호인들이 주범 미루기 변호를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하는 등 서로 밀고 당기기기를 계속하는 탓에 평결이 나지 못했다.
이날 용의자 변호인단은 채씨를 권총으로 가격, 결국 숨지게 한 것은 조셉 페이지가 아니라 로버트 이트만과 또 다른 제3의 인물이라고 주장해 퍼즐 게임을 하는 듯했다.
배심원 평결은 29일로 다시 미뤄졌다.
28일 오전 노리스타운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세 사람의 용의자 가운데 하나인 아마타디 라담이 살해범은 페이지와 피츠가 아니라 이트만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그의 친구라고 증언했다.
라담은 당일 새벽 이트만과 친구 등 세 명이 프랭크포드를 출발해 채씨의 집에 도착했고, 범행을 앞두고 사람을 해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채씨 집에 들어가자 마자 이트만이 채씨를 권총으로 가격 했고, 그의 지시에 따라 친구가 채씨를 결박한 후 얼굴을 덕 테이프로 동여맸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이 상황에서 그냥 달아날 생각이었지만 나머지 두 명은 금고에 있는 돈을 빼앗은 뒤 필라로 되돌아 왔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라담의 이날 증언은 다른 목격자의 증언과 엇갈려 배심원들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채씨측 검사는 이날 오후 용의자 3명 모두 범죄 사실이 입증됐고, 더이상 배심원들은 용의자 변호인들이 늘어놓는 퍼즐같은 변호 놀이에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말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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