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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교과서 대신한다…펭귄·맥밀란 등 주요 출판사 파트너 동참

애플사가 지난 27일 공개한 아이패드(iPad·사진)가 곧 교실에서 교과서와 공책을 대신할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발표한 출판사 파트너는 펭귄, 하퍼콜린스, 사이몬&슈스터, 맥밀란, 하켓북그룹 등 5개. 애당초 맥그로우-힐도 포함됐으나, 이 회사 관계자가 TV에 출연해 공식 발표일보다 하루 먼저 아이패드에 대해 언급해 문책성으로 파트너에서 제외됐다.

특히 하퍼콜린스와 맥밀란은 수학에서 영어, 사회 등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주로 출판하고 있어 곧 교실에서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제외됐지만 맥그로우-힐은 향후 자사 출판물의 95%를 아이패드 용으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3월에 시판되는 아이패드 크기는 9.7인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 웹서핑은 물론 터치스크린으로 키보드를 사용해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할 수 있다.

교육계에서 이처럼 아이패드 교실 상용화에 대한 예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벌써 구체적인 단계에 돌입한 곳은 텍사스주에 있는 아빌린크리스천대학이다.

이 대학은 이미 교내 신문 ‘옵티미스트’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신문은 아이패드에서 읽을 수 있는 최초 학보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또 현재 아이패드를 통해 화학 연구를 할 수 있는 앱스(apps·애플리케이션)를 개발 중에 있다.

이 학교는 ‘애플 팬’이라고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에는 모든 신입생과 교수진에게 무료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제공한 바 있다. 이 학교의 ‘모바일 러닝 이니셔티브’의 일환이었다. 학업을 교실에만 가두지 않고, 언제 어디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아이패드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수만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학교 조지 솔츠만 신문방송학 교수는 “앞으로 교실에서 종이 책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은 사라질 것”이라면서 “비디오와 계산기, 실시간 웹서핑 등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동원해 공부할 수 있는 최첨단 교육 환경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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