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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 위상 흔들…도요타·샤프 등 업체들 리콜 급증

'최고 제품' 국가적 자부심에 타격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및 이에 따른 판매 중단 조치로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일본 제조업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저널은 도쿄발 기사에서 일본의 '모노즈쿠리' 정신을 소개하면서 일본 제조업체들의 잇단 리콜은 국가적 자부심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노즈쿠리란 '제품 만들기'를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일본 제조업체들의 정신을 뜻한다.

저널은 도요타는 수년 동안 자동차 품질의 황금 표준으로 여겨졌지만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일본의 모노즈쿠리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특히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은 일본 제조업체들이 자국 내에서도 소비자 불만 사고 보고 리콜 급증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제품 품질 문제가 단순히 도요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샤프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 사이에 생산된 냉장고 약 100만대에 대해 문짝 결함을 이유로 리콜 실시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일본 내에서 리콜된 자동차 수는 이전 5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또 지난 2009 회계연도 자동차 식품 약품을 제외한 제품에 대한 안전 관련 리콜 건수는 189건으로 3년 전보다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처럼 일본 제품의 품질이 저하된 원인을 경기후퇴에 따른 급격한 비용 절감에서 찾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마미야우치 히로노리 재팬리서치인스티튜트 연구원은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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