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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태' 청문회 연다…연방의회 리콜 따져 110만대 추가 회수

도요타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연방 의회는 28일 이번 리콜 및 판매중지 조치에 대한 도요타 자동차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이날 급발진 사고에 따른 수백만대 리콜에 대해 도요타와 전국고속도로안전위원회(NHTSA)에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또 하원은 진상조사위를 꾸려 다음달 25일 도요타 자동차 리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헨리 왁스맨 하원 에너지통상위원장은 "많은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도요타의 잇따르는 리콜 결정의 심각성과 안전 위협 정도가 우려된다"며 "얼마나 빨리 또 어떤 단계를 거쳐 얼마나 효과적으로 문제를 바로잡을 것인지 도요타측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도요타 리콜 조치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도요타는 28일 미국서 판매된 차량 110만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모델은 2009~10년형 코롤라.벤자.매트릭스 2008~10년형 하이랜더 도요타 기술이 접목된 2009~10년형 폰티액 바이브 등 5개 모델이다.

도요타는 이들 차량의 가속 페달을 수리.교체하고 문제가 된 앞좌석 매트를 바로잡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도요타가 미국서 리콜한 차량은 총 590만대로 늘어났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문제 차량이 잇따라 리콜됐다.

그러나 일본 생산 차량이 직수입되는 한국에서는 별도의 리콜 조치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리콜 및 판매.생산 중지 결정을 내린 지 3일이 지났지만 도요타 측은 소비자들에게 아직까지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7일 언론을 통해 도요타가 기존 문제를 잡아낸 신형 개스 페달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28일 도요타측은 "해결점에 도달하고 있다"고만 밝힌 채 리콜 방법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꺼리고 있다.

오히려 현재까지 나온 공식 성명 중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은 인디애나주의 부품업체 CTS사가 발표한 것이다. CTS사는 이번 리콜 사태에서 문제가 된 개스 페달 납품업체다.

CTS측은 28일 "향후 생산될 도요타 차량의 개스 페달을 완전히 새로 제조해 3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리콜 차량에 도입될 새 개스 페달은 도요타 엔지니어들이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CTS측은 이번 리콜은 자사의 생산 기술이 문제가 아니며 도요타측이 주문한 개스 페달 디자인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우석.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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