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도요타 판매중단…업계 지각변동? "현대차 가장 큰 반사이익"

기아·혼다·닛산 등도 수혜 예상
중고차 시장 할인전쟁 가능성도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 중단 조치로 현대.기아차 및 혼다가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으면서 자동차 업계에 지각 변동이 점쳐지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이번 도요타의 판매 중단으로 현대자동차가 가장 큰 수혜를 입으며 이밖에 기아 혼다 닛산 등도 높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적인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 역시 이번에 도요타의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며 현대 자동차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브랜드측은 "도요타가 리콜 조치한 8개 모델 중 6개 모델은 현대차 그룹의 북미 라인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만큼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는 잠정 수요를 얼마만큼 많이 흡수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에덴 자동차의 알렉스 김 사장은 "안전성과 실용성에서 큰 신뢰를 얻었던 도요타가 이번 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따라서 현대 혼다 등 경쟁차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고차 업계도 마찬가지.

도요타 대규모 리콜 및 자동차 판매 중단 조치 이후 도요타의 중고차 시세는 일제히 1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혼다나 현대 닛산 등을 찾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오리온 자동차의 스티븐 석 사장은 "판매 중단 조치가 취해진 다음날 중고차 옥션에서 도요타 캠리 중고차 가격이 10% 정도 하락했다고 들었다"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가격 하락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연말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왔던 자동차 시장 자체가 이번 여파로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자금 압박에 시달린 도요타 딜러들이 판매중지가 풀리자마자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할 수 있어 극심한 가격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딜러들이 은행 융자를 통해 차량을 들여왔을텐데 판매 중지로 재정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판매 중지가 풀리면 도요타 자동차에 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