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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에 본사 둔 기업 탐방] 미쓰비시 자동차

"올해는 재기 위한 3년 프로젝트의 첫 해"
'고장많은 차' 인식 깨고 품질향상 주력
전기차 성공이 관건…새 브랜드도 출시

"일본차라고 도요타와 혼다만 있는건 아닙니다."

1970~1980년대만 하더라도 미쓰비시 자동차는 혼다 도요타 닛산의 일본 빅3 브랜드의 틈바구니 속에 나름대로 독자적인 수요층을 지닌 속된 말로 잘 나가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90년대 말 주 타겟시장인 동남아에 경제 한파가 불어닥치며 큰 타격을 입고 미주 시장에서도 쇠락을 걷기 시작했다. 한때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해 150만대를 판매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옛날 얘기일 뿐이다. 지난해엔 미주 시장에서 4만7000대 판매에 그쳤다. 2008년에 비해 무려 40%나 하락한 수치다.

이같은 미쓰비시의 미주 본사가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리스에 있다. 1982년 파운틴 밸리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88년 이곳으로 이사왔다.

미주 본사에는 4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세일즈 & 마케팅 회계 디자인 연구소 등이 자리잡고 있다. 본사는 미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직접 관리하며 전국 4개 지역에 있는 고객 관리 지원실을 감독한다. 모 듀랜드 언론담당 매니저는 OC에 본사가 자리잡게 된데 대해 "미국내 모든 유행이 남가주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남가주에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에서의 성공은 보장된 셈"이라면서 "미쓰비시 같이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회사는 남가주가 이를테면 성공의 테스트장인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일본 브랜드는 물론 현대 기아와 같은 한국 브랜드에도 밀려 고전하는 미쓰비시는 올해를 회생을 위한 3년 플랜의 첫 해로 삼고 일본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아 재기에 나선다.

그 첫번째 관문이 전기 자동차 아이미브(I-MiEV)의 성공 여부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아이미브는 앞으로 미쓰비시가 자동차 브랜드로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번째 관문은 고객층에게 '미쓰비시=고장 많은 차'라는 인식을 어떻게 깨느냐다.

듀랜드 매니저는 "일본 본사에서도 오랜 기술 연구를 통해 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며 "인기가 없는 차종은 과감하게 단종시키고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본사 주소: 6400 Katella Ave. Cypress CA 90630

▷문의:(888)560-6672

'아이미브' 내년에 미주시장 출시
100% 순수 전기자동차,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미쓰비시 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2011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자동차 아이미브(i-MiEV)이다.
일본에서는 2008년 4월부터 이미 시판 중이며 미주시장에는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미브는 100% 순수 전기차이며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미쓰비시는 아이미브에 회사의 사운를 걸고 있다.
모 듀랜드 언론 담당 매니저는 "이미 아이미브는 각종 자동차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디자인면에선 인정을 받은 차"라며 "최근 고유가 시대로 고효율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있어 아이미브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고 말했다.
■모 듀랜드 홍보 매니저 "일본 본사 지원 받아 마케팅 총력 펼칠 것"

"올해가 미쓰비시 자동차 재건을 위한 3년 프로젝트의 첫 해 입니다."
미주지역 홍보 담당을 맡고 있는 모 듀랜드 매니저(사진)는 20일 본지 기자와 만나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미쓰비시가 재건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며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듀랜드 매니저는 "경기침체로 그동안 지원이 끊겼던 일본 본사가 미주시장에서 미쓰비시 자동차의 부활을 선언하고 올해는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멋지게 재기한 수바루 마즈다가 우리의 롤 모델"이라고 전했다.
미쓰비시는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클립스 랜서 미라지 몬테로 등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에서 잘나가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특히 고질병인 '잔고장' 문제는 결국 미쓰비시가 일류 브랜드로 나아가는데 발목을 잡고 말았다. 미쓰비시가 고전을 하는동안 고객층이 겹치던 현대 기아등은 이미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앞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올해 미쓰비시의 베스트 셀링카인 랜서가 풀모델 체인지했고 젊은고객을 타겟으로한 쿠페 이클립스가 부활을 선언하며 미쓰비시의 재건을 약속하고 있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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