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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계속 타도 되나”…도요타 8개 모델 판매 중단에 한인들 불안

회사 측, 아직 리콜 편지도 안 보내…딜러엔 출고 대기 계약자 문의 폭주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모델 8종의 판매·생산이 중단 된 것과 관련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잔고장이 없고 연비가 우수한 차량의 대명사였던 도요타 차량이 리콜에 이어 판매 중단까지 이어지자 소비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도 쇼크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안한 소비자들=도요타의 사상 초유의 판매 중단 조치로 인해 한인 소비자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2009년형 코롤라를 타고 있다는 윤인수(44)씨는 “‘품질’로 승부한다는 도요타 딜러 브로커들의 자신감 넘치던 얼굴이 미워진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도요타 차만 타왔다는 신동형(50)씨 역시 “도요타 잔고장 없는 것으로 유명했고 실제로 별 문제 없이 타고 다녔는데 다음에도 도요타 차를 살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요타 차량을 구매하려던 고객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달 동안 발품을 팔며 도요타 차량을 구하러 다녔다는 강윤선(29)씨는 “다른 회사 차량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막막해 했다.

심각한 딜러들=도요타의 판매 중단이 알려지면서 도요타 딜러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주로 리콜 차 보유자나 리콜 해당 차 계약자로 향후 처리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다.

해켄색 도요타 샘 강 세일즈매니저는 “판매중지 기사가 나간 뒤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단기간 내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매출 타격이 클 것”이라고 걱정했다.

일부 중고차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금지에 대한 반발도 크다. 한 자동차 중개인은 “딜러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회사측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고 있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리콜 편지 기다려야=도요타 측은 리콜 대상 차량 보유자에게는 조만간 리콜 안내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편지를 받은 뒤 근처 도요타 딜러나 서비스 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회사측은 통지서를 받기 전까지는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브레이크 페달에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가까운 도요타 딜러나 고객 서비스센터(800-331-4331)로 문의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리콜 해당 차량 계약자들에게는 27일부로 차량 출고가 중단됐다. 일부 딜러에서는 해지를 원하는 계약자들에 한해 계약 취소를 해주고 있다.

강이종행·권택준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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