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궤도 수정" 주문…국정연설 앞두고 표심 내세워 공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일자리와 경제를 주요 화두로 대중주의 노선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 공화당측은 임기 첫해 "좌편향 정책으로 보통사람들의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궤도수정을 요구하는 공세에 나섰다.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24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을 예상하면서 이에 대한 공화당측의 주문을 전했다. 요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와 경제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 자체는 좋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 정책 면을 보면 그동안 더 많은 세금과 더 많은 규제 새로운 사회보장 프로그램 도입 이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등이 도리어 일자리를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으므로 이러한 정책노선을 바꾸라는 것.
공화당측은 특히 최근 민주당 아성이던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것을 오바마 공세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이해해 방향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첫해엔 좌편향으로 갔는데 임기 2년째는 어떤 방향으로 가려하는지를 27일 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공화당인 존 코닌 상원의원은 세금 규제 적자가 매사추세츠주 선거 결과를 낳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매사추세츠주 선거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주는 메시지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일자리를 죽이고 보통 사람들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닌 의원은 이러한 선거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궤도 수정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그가 그렇게 하면 첫 임기를 성공한 대통령으로 마칠 가능성이 크지만 기존 노선을 고집할 경우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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