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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7일 국정연설 "국민 뜻 섬기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의회에서 첫 국정연설을 통해 국민의 뜻을 알고 있다며 국민의 편에 서서 개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 구상을 밝히는 이번 국정연설을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되돌릴 수 있는 대국민 소통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그는 국가가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여기는 많은 국민들에게 그들 편에 서 있다고 설득하면서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의료보험과 교육 개혁 일자리 창출과 재정적자 감축 노력 등이 모두 아직도 취약한 경제를 살리기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오하이오 주 로레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자리 창출과 건강보험 및 금융개혁을 지속하겠다면서 대통령 자리에 있는 한 이를 위한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나는 내 행동에 대한 책임과 비판을 감수할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일자리를 돌아오게 만들고 힘든 일에 대한 보상이 따르는 경제 그리고 책임감있는 금융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의 전쟁과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과 확산위협 문제도 이번 연설에서 언급하며 자신의 외교ㆍ안보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취임사에서 핵위협 문제를 언급했지만 북한과 이란 등 특정 국가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아 이번에 이들 국가를 직접 지목할지 주목된다. 이번 연설에서는 또 아이티 지진사태로 인한 인도적 위기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모든 언급은 현재 정치ㆍ경제적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반드시 국정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한 "국민의 뜻을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에 자연스럽게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엑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25일 "국민들이 귀를 기울여 듣고 싶어하고 새로운 계기와 진전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연설을 바라겠지만 지금은 어려운 시기"라며 "화려한 수사나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권 2기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경제환경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민심 이반에 따른 지지율 추락을 겪고 있으며 특히 수십년간 민주당이 지배해온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최근 예상밖의 패배로 올해말 힘든 총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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