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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의보개혁 저지 로비자금 '펑펑'

지난해 의회 설득 위해 수백만불씩 지출

대형 보험회사들이 지난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역점 개혁추진 과제였던 의료보험 개혁 입법을 저지하기 위한 대의회 로비에 수백만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의회관련 전문매체 '힐'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작년에 2008년에 비해 평균 24% 늘어난 로비자금을 의료보험개혁 저지에 사용했다.

켄터키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보험회사 '휴매너'의 로비비용은 2008년 180만달러에서 2009년에는 320만달러로 80% 정도 증가했다. 또 인디애나주에 있는 웰포인트는 2008년 보다 21%가 늘어난 47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 보험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그 다음으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라는 보험회사가 450만달러를 썼다.

특히 웰포인트는 탐 카퍼(델라웨어) 에이미 클로버처(미네소타) 등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의 비서실장을 각각 지낸 조나산 존스와 숀 리처드슨을 각각 로비스트로 기용 여당인 민주당내에 건강보험개혁과 관련한 반대여론을 조성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보험회사 외에도 보험업계의 대표단체격인 '의료보험플랜'(AHIP)은 작년에만 로비자금으로 890만달러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대비 20%정도 늘어난 수치다. AHIP도 상원과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을 보좌했던 인물들을 로비스트로 기용 의보 입법저지에 나서는 등 집요한 로비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는 의료보험 개혁입법 과정에서 보험회사들을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하고 비판해왔으며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보험업계를 '악당'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오하이오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자신이 싸워나갈 이해집단의 하나로 보험회사를 지목 매사추세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해 상원의 '수퍼 60석'이 깨졌지만 의료보험 개혁을 끝까지 밀어 붙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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