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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 4분기 실적, 부실대출 줄고 예금 늘었다

재무구조 좋아져…자본비율 9.77%

윌셔은행의 4분기 영업 실적은 자산건전성 개선 핵심예금 증가 비용 증가 억제 등이 눈에 띤다. 특히 손실처리(Charge-off) 및 대손충당금 규모가 대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익을 기록한 것은 윌셔의 재무 구조가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윌셔의 4분기 실적을 보면 우선 체킹.세이빙.머니마켓.10만달러 미만 CD 등으로 구성되는 핵심예금이 무려 2억891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표 참조> 이를 통해 윌셔는 홀세일 예금으로 분류되는 브로커예금의 58.2% 연방주택은행(FHLB) 차입금의 28%를 상환 유동성 구조를 개선하고 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수익성 면에서는 효율성이 35.08%로 전분기의 40.26%보다 더욱 나아졌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3.73% 가중평균 대출 수익률은 6.44%를 기록 전분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자본비율은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이 9.77%를 기록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감독국이 요구하는 우수 등급을 크게 넘어섰다.

자산건전성은 부실대출(NPL)이 7816만달러에서 7078만달러로 감소 총대출 대비 부실대출 비율이 3.2%에서 2.92%로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는 손실처리규모가 3분기보다 2배 이상 많은 1865만달러가 이뤄지는 등의 과감한 손실 인식이 큰 힘을 보탰다.

윌셔는 또한 3분기의 2420만달러보다 늘어난 256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Provision)해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총대출의 2.56%에 해당하는 621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앤 김 행장은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손실처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음에도 수익성은 그대로 지켜낼 수 있었다"고 자평한 뒤 "2009년 전체로는 옛 미래은행 인수 등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도 또다른 성장 기회를 계속 찾아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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