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이의 주식투자] 2010년 전망 (1) 거시 경제
러셀 이/웰스파고증권 투자관리 수석부사장
최근 발표된 경기 선행 지수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등을 고려 하였을때 예상치 못한 외부적 충격만 없다면 회복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9ㆍ11 사태후 낮은 이자율 환경에서 소비자가 이끈 경기 회복 및 성장세와는 달리 이번 경제 위기는 기업 주도의 회복 및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조금씩 개선되어 간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한 고용 시장 환경과 당분간 유지될 10% 대의 실업률을 고려할때 예전만 못한 소비자 지출이 예상되며 소비성 지출보다는 부채 상환과 저금에 소비자 자금이 당분간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현재 최저 수준의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 회복과 함께 적절한 재고량 유지를 위한 꾸준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 회복세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현재의 고용 불안정으로 기업 운영 비용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고용 비용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기업 수익률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낮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가장 큰 이유다.
물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공급한 엄청한 자금 수준으로 장기적으로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여야 하나 현재 여전히 경직된 자금 및 대출 시장 환경으로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실직적인 자금 순환은 아직 경기 침체전 1/4 수준이어서 경기 성장세가 본 궤도에 오를 2011년 이전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찾아 오기는 힘들것 같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높은 실업률로 인하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연방 단기 금리를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출구 정책의 일환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정책의 변화도 갑자스러운 금리 인상 보다는 정책 기조문 변화를 통하여 시장에 출구 정책의 정도와 방향을 사전에 암시하며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예전 같지 않은 자금 시장 환경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지표상의 경기 회복과 큰 차이를 보일것이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체감 경기의 회복은 아마도 1-2년 이후에나 조금씩 감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기초로 다음주에는 증시 전반에 대한 새해 전망을 살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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