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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늘어나는 한국 의료 관광-2] 한국 가는길에 건강검진

"저렴하고 편리" 의료관광 작년 2배 늘어
10명중 3명 OC한인… 검진 프로도 다양화

#.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경인(42.부에나 파크)씨는 지난 해 부터는 항공권 구입하며 건강검진을 함께 예약한다. 항공권 가격에 200~300달러 정도만 추가 부담하면 기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미국에서 검진을 받으려면 비용도 비싸지만 시간을 내기도 힘들어 한국 방문길에 건강검진을 받는게 낫다"고 말했다.

또 이수복(45.어바인)씨는 "사업상 한국 출장이 잦은 편인데다 미국에서 건강검진 한 번 받으려면 특별히 아프지 않을 경우 고작해야 피검사가 전부일 정도로 속시원히 검진을 받기 쉽지 않아 출장을 이용해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예 2박3일 병원에 입원해 X-레이는 기본이고 위와 대장 직장 등 모든 장기를 내시경을 통해 정확히 검진받고 결과도 금방 알 수 있어 한국 건강검진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 듯 박 씨처럼 지난 해 남가주 지역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다녀 온 한인들 중 OC지역 한인들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다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며 건강검진을 추가 이용한 한인들까지 합칠 경우 이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게 한인 여행사 및 관광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검진 관광이 증가하게 된 주 요인은 한국내 병원들의 미주 지역에서의 마케팅 전략이 적극적인데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호관광 최재완 부장은 "의료관광이 소개된 지 3년째 접어들면서 병원들의 검진 프로그램 및 부가서비스도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도 인식이 많이 바뀌어 기본 건강검진보다는 대장 내시경 초음파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진프로그램도 도입초기에는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위장 내시경 등 기본 건강검진 패키지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검사항목을 구체화해 기본검사 항목 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수면 위장 내시경을 선택하거나 대장내시경 흉부 및 뇌 단층촬영(CT) 또는 MRI검사 전립선 갑상선 유방 부인과 초음파 등을 선택해 본인에게 맞는 검진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특히 질병이 발견되면 병원에 따라 당일 진료가 가능하며 암이나 큰 질병의 경우 바로 입원치료가 가능한 것 또한 한국건강검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박진모 씨는 "지난해 친척이 한국방문길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암 판정을 받아 바로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고 병원시설 및 의술도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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