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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계 입학지원 10만명 넘어섰다…경쟁률 역대 최고

올 가을학기 UC계열 지원자들의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UC가 14일 공개한 2010년 가을학기 지원자 접수현황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지원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신입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2318명·2.4%)했지만 UC는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규모를 2300명 가량 축소할 예정이어서 실제로는 입학문이 더욱 좁아졌다.

지원자 급증과 정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 UC 합격률은 지난해(72.5%·가주민 지원자 기준)보다 더욱 낮아져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편입지원자는 모두 3만3709명으로 지난해 보다 5010명(17.5%)이나 폭증했다.

UC는 가을학기 편입생 정원을 250명 증원할 계획이지만 그 20배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추가로 몰린 셈으로, 역사상 이례없는 경쟁률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와 주정부 교육 지원 축소 등으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택했던 이들이 대거 UC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편입 지원자 증가치 중 약 90%(4496명)가 가주민 지원자라는 것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의 지원률이 급증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신입 6805명, 편입 3496명 등 총 1만291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14.4%나 늘어났다. 지난 2008년보다는 3135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2년만에 43.8%나 급증했다.

캠퍼스별로 볼 때 지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머세드와 리버사이드로 전년도 보다 각각 21.0%, 11.2% 늘어났다. 특히 머세드의 경우 지난해 보다 49.5%나 편입 지원자들이 많이 몰렸다.

UC버클리, 어바인, 샌타바버러, 샌디에이고, LA 등도 편입 지원자들의 증가로 전체 지원자들이 전년 대비 5.8∼9.1%나 늘었다. UCLA에는 가장 많은 편입 지원자들(1만8735명)이 몰렸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13.6%)은 전체 캠퍼스 중 가장 낮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신입 지원자들이 9.8%나 급감했다. 아시아계 지원자(3만3698명)는 신입 2.3%, 편입 18.7% 등 총 5.3%가 증가했다. 이 중 한인 지원자(4220명)도 신입 4.0%, 편입 7.5% 등 4.7%가 늘어났다.

한편 UC 지원자들의 평균 GPA는 3.69, 평균 SAT 점수는 1731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은 평균 3.4개(신입 3.5개, 편입 3개) 캠퍼스에 지원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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