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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실내 금연정책 'F'···카운티 86개시 중 55곳이 낙제점수

미국폐협회 조사, 가주서 글렌데일·알바니 등 4곳만 A

LA카운티 내 도시 절반 이상이 금연 정책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미국폐협회(ALA)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LA카운티 내 86개 도시중 55개 도시가 'F'를 받아 금연 정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전체에서 A 점수를 받은 도시는 남가주에서 글렌데일과 칼라바사스 알바니 북가주에서는 리치몬드 등 단 4곳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해 보고서에서 F를 받았던 리치몬드는 전국 최초로 2가구 이상이 함께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을 금연 장소에 포함시키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등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벌이면서 1년만에 등급을 A로 끌어올렸다.

ALA는 가주내 373개 도시를 대상으로 매년 실내와 실외 금연 정책 담배 관련 세금 정책 등 3개 부문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LA시의 경우 세금 정책 부분에선 A를 받았지만 실외 실내 금연 정책에선 각각 D와 F를 받아 평균 C에 머물렀다.

인구기준 가주 10대 도시들의 금연 정책 등급도 평균 이하로 나왔다.

10대 도시 가운데 오클랜드가 B를 받으며 상위권 도시로 유일하게 꼽혔다. LA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샌디에이고시와 샌호세는 D에 머물렀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롱비치 새크라멘토는 세금 정책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실내ㆍ외 금연 정책이 좋지 않아 C에 머물렀다.

반면 인구 49만의 프레즈노와 애너하임은 3개 평가분야 모두에서 F를 받아 가장 금연 정책을 만들지 않는 도시로 분류됐다.

제인 워너 ALA 가주지부 대표는 "주정부와 시정부 주민들이 건강한 가주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할 시기가 됐다"며 금연 정책의 개발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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