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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1년…내달 4일 대규모 정치포럼 연다

여야 중진, LA서 '동포정책 대결'
중앙일보 주최…'해외통' 안경률·김영진 의원 참석

재외국민 참정권 법안 통과 1주년을 맞아 여야 동포정책 담당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미주한인사회 참정권 토론회'가 내달 4일 LA서 개최된다.

중앙일보.중앙방송이 주최하고 '중앙포럼'이 주관하는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 민주당 김영진 의원 등이 나서 각 당의 해외동포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안경률 의원은 소속 의원 113명으로 구성된 '재외국민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최근 '우편투표 도입 및 추가 투표소 설치'가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했다. 3선 의원으로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안 의원은 해외한인무역협회 등을 중심으로 폭넓은 한인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당내 대표적인 해외통이기도 하다. 안 의원은 "해외 한인들에게 한나라당의 정책을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은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5선의원으로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 미주지역 담당이다. 김 의원 역시 당내 참정권 전문가로서 '우편투표와 인터넷투표 병행'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정책위 의장 등과 해외동포정책에 대한 당론을 조율해 토론회에서 세부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참정권 우편투표 도입 외에도 한인 인사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기용 동포청 신설 복수국적 한인 교육계 지원 등 다양한 동포정책들이 토의돼 여야의 시각을 깊이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흠 참정권실천연합회장은 "당내 위치가 높은 의원들로 부터 책임감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희철 세계유권자총연합회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솔직하고 심도있는 동포정책들이 공개돼 한인 유권자들이 양당의 정책을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5일 통과된 '참정권 법'에 따라 영주권자와 유학생 지.상사 주재원 장.단기 체류자 등 240만 명에 달하는 재외국민이 2012년 4월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12월 대통령 선거부터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김기정.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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