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센터' 오닐, 성추행 피소
내연녀 로페즈 FL 법원에 소장 제출
'돈 노린 모략' 의심의 눈길도 있어
로페즈는 변호사를 통해 "오닐에게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밝힌 2009년 9월 이후 오닐이 무서워졌다. 나는 내 안전을 위해 소송을 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장은 같은 날 플로리다 법원에 제출됐다. 로페즈는 오닐과 5년 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페즈는 NBA에서 악명 높은 여성으로 이번 소송도 돈을 갈취하기 위한 모략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빛을 받고 있다. 경찰 보고에 따르면 로페즈는 2006년 현 오닐의 팀 동료인 델란테 웨스트(클리블랜드) 2007년에는 올랜도 매직의 J.J. 레딕 덴버 너기츠의 케년 마틴 등과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페즈는 이들을 상대로도 모두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상습범'이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2006년 보스턴에서 뛰었던 웨스트는 올랜도 호텔에서 시큐리티를 불러 로페즈를 강제로 쫓아내기도 했다.
당시 로페즈는 경찰에게 "웨스트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는 관계를 가진 것은 인정했으나 성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2007년에는 케년 마틴이 자신의 크레딧 카드를 허락없이 사용했다며 로페즈를 신고한 바 있다.
로페즈는 이번 소송과 관련 오닐이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14세 때 플로리다주의 한 클럽에서 오닐이 술을 한 잔 사겠다며 접근해 와 처음 알게됐다고 말했다.
로페즈의 말에 따르면 오닐은 아내 셔니와 결혼 상태였으나 로페즈에게 '우리 부부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부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셔니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해 재산 분할 등 각종 서류작업을 진행 중인 오닐은 로페즈 외에도 25세의 스웨덴 모델이자 배우인 도미니카 웨슬링 등 지금까지 3명의 내연녀와 스캔들이 터져 제2의 우즈가 될 공산이 커졌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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