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한인유학생의 독서습관
신종흔 박사/MD 공립고교 교사 대학진학 카운슬러
첫째, 많은 한인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교사 내지는 교수가 내주는 의무독서량-보통 교과서나 참고서의 일정분량을 수업시간을 위해 읽는 양-을 소화하기에 급급하고 그 이외의 독서는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이 해서는 학문적으로 크게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실, 독서의 습관은 보다 어린 나이에 자리를 잡는 것이므로 한인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규칙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물론,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자신의 독서습관을 규칙화하는 것이 좋다.
둘째, 그러면 어떠한 책을 읽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학생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히게 하면서 서서히 다른 분야의 책들도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많은 한인학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처음부터 어렵고 재미없는 고전을 우선적으로 읽으라고 강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자칫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이 우선 관심이 있어하고 재미있어하는 분야의 책들을 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셋째, 독서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의 문제가 있다. 이점에 대해서는 개별 학생들의 독서속도에 맞추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만일, 어떤 학생이 독서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면 일주일에 400 페이지 1권 정도를 읽어도 무방할 것이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같은 400페이지 1권이라도 2주 내지는 3주에 걸쳐서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같은 책을 읽고 얼마만큼 이해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넷째, 일단 어떤 책에 대한 독서가 끝나면 그 다음으로 권장하고 싶은 것은 읽은 책에 대해 학생들끼리 혹은 부모와 대화를 통해 그 책의 내용을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올라갈수록 토론이 학업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한인학생들은 이처럼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것과 자신의 의견을 남들과 토론을 통해 교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한인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읽은 책에 대해 자녀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대단히 유익한 것이다.
끝으로, 이미 읽은 책에 대해 한인 학생이 자신이 이해한 바를 중심으로 요약을 하고 또 그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글로 적어보는 것도 대단히 유익한 활동이 된다. 이처럼 책을 읽고 요약을 하고 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활동이야말로 나중에 미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할 때 대단히 유용한 공부자산이 된다.
본 기사의 이전연재분이나 기타 영어공부 및 미국유학생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필자의 무료까페나 이메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http://cafe.daum.net/englishhouseusa,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