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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봉사 투철했던 분인데…" 새해 첫날 뺑소니 사망, 이주백씨 장기 기증키로

새해 첫날 아내와 산책길에 뺑소니 차량에 치어 사망한 이주백씨(49) <본지 1월4일자 a-3면> 가 장기를 기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이씨의 딸 이수지양은 폭스 11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회의를 거쳐 아버지의 장기를 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지양은 이어 “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아마도 범인을 용서했겠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범인을 잡아 꼭 법정에 세우고 싶다”고 울먹였다.

이씨의 지인인 마크 노 집사도 “이씨는 평소에도 항상 사후 장기기증을 주위에 권유할 정도로 사회에 봉사정신이 투철한 분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애통해 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후7시15분쯤 람스델과 몬트로스 애비뉴 건널목을 건너다 짙은색 SUV차량에 들이받쳤다.

사고후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된 이씨는 6일 새벽 결국 숨졌다.

주님의 영광교회 안수 집사이기도 한 이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이들은 교회 홈페이지(www.gcjc.org) 게시판에 고인의 애도하는 글들을 남기고 있다.

한편 글렌데일 시의회는 사건 제보자에게 현상금 1만달러를 내걸고 범인을 잡기위해 목격자를 찾고 있다.

▷제보: (818)548-3132/4840 빌 프롬링 수사관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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