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의 '요리칼럼'] 가지 미소 그라탕
치즈 노릿하게 구워지면 꺼내야
친분있는 연로한 은퇴 목사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마리아가 마르타가 됐구만요! 하지만 말씀 공부도 요리도 각각 중요한 일이지요. 단지 어느쪽도 지탄 말고 용납하면 되는 거구요". 여 신학자가 될수 있다고 늘 응원해주시던 분이시기에 이제는 요리로 행복을 나누어 가는 일을 선택한 나의 길에 깊은 이해와 지혜로 다독여 주신다.
뜨끈한 오뎅나베라도 준비하여 신년인사차 찾아 뵙고 마음의 양식을 좀 얻어 와야겠다.
면역성을 높이는 전통적 웰빙음식인 된장이나 미소로 색다른 맛을 재발견 해본다.
아직 흰눈 쌓여 반짝이는 먼 산등성이를 그저 바라다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달달한 미소맛의 모짜렐라 치즈를 쭉 늘어뜨려가며 나름 넉넉한 겨울을 음미해본다.
■ 재료
가지 중간크기 2개(300g) 미소 2큰술 설탕 1~1/2큰술 우유 2~1/2큰술
모짜렐라치즈 적당량 김가루
■ 이렇게 만드세요
1 가지는 꼭지를 자르고 측면으로 잘라 내열용기에 넣고 랩을 씌워 마이크로웨이브오븐에 2분간 돌린다. 꺼내어 먹기좋게 한입크기로 자른다.
2 미소 설탕 우유는 잘 섞어 놓는다.
3 그라탕 용기에 가지를 넣고 2의 준비한 미소 소스 그리고 적당량의 모짜렐라 치즈 순으로 얹어 토스터오븐(화씨 450도)에 5분간 굽는다. 치즈가 노릿하게 구워지면 꺼낸다.
*일본 건강요리 클래스 4주코스(1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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