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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봄이 올 것만 같아요”…사라 장 ‘사계’ 콘서트 청중들 찬사 만발

9일 뉴브런스윅, 10일 모리스타운서 공연

세계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2010년 벽두 뉴저지에서 황홀한 연주로 청중을 감동시켰다.

8일 저녁 뉴왁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무대에 등장한 장씨는 뉴저지심포니오케스트라(NJSO)의 22인조 체임버 악단을 이끌며 완숙하고도 열정적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협연했다.

사라 장은 20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샘물이 흐르는 봄, 산들바람이 부는 여름, 수확과 축제의 가을, 그리고 거센 바람의 겨울 등 변화무쌍하고도 도도한 자연의 섭리를 표현한 바로크 명곡을 40여분간 선사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테너플라이에서 두 아들 최재우(12)·재현(10)군과 NJPAC을 찾은 정진이(42)씨는 “너무 감동적이다, 곧 봄이 올 것만 같다”고 밝혔다. 최재우군은 “사라 장의 표현력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윌킨스가 지휘하는 NJSO는 이날 륄리의 ‘발레 모음곡’ 레스피기의 ‘고풍스런 무곡과 아리아 제 3번’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풀치넬라’ 모음곡을 연주했다.

장씨와 NJSO의 콘서트는 9일 뉴브런스윅 스테이트시어터, 10일 모리스타운 마요퍼포밍아트센터로 이어진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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