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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만으로 조작 척척…'IT+자동차' 환상 조합

패러다임 바꿀 'CES' 주요 제품
스마트폰과 넷북 단점 보완 PC폰 등장
휴대폰·MP3 플레이어 등 무선 충전도

2010년 새해를 맞아 세계 전자업체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7일부터 나흘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10’에서는 세계 140여개국 283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첨단 기술이 집약된 2만 여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CES에 등장한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제품들을 살펴본다.

◇IT와 자동차가 결합했다

최신 기술과 만난 자동차가 똑똑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운전자의 목소리만으로 구동과 내비게이션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첨단 제어 장치를 선보였다.

윈도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앞으로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포드 피아트 등에 적용된다. 또한 그래픽칩세트 업체인 엔비디아는 아우디와 함께 3D 지형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상황 전달까지 가능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포드사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차량 내 온도 조절과 지도 온라인 라디오 등의 조작이 가능한 차량을 CES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넷북=PC폰 또는 수퍼폰

LG전자는 인텔과 함께 휴대폰과 컴퓨터의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한 신개념 모바일 기기 'GW990'을 내놨다. 4.7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통해 인터넷 사용은 물론이거니와 문서 작성과 화상 통화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화면 크기 제약으로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스마트폰의 단점과 휴대가 불편하고 전화 통화 기능이 없는 넷북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구글이 만든 '넥서스 원(Netus One)도 주목을 받고 있다. 3.7인치 스크린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으며 고속(1GHz) 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을 넣어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통신시장 진출을 선언한 델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쓴 전화기를 선보였으며 팜은 각종 게임 기술을 탑재한 '프리 플러스'를 내놓았다.

◇전자책과 태블릿PC

전자책(e-book) 시장을 호령해온 아마존 '킨들'의 대항마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플라스틱로직사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 통신기능을 담은 전자책 '큐 리더'를 공개했다. 소니도 AT&T의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리더 데일리 에디션'을 선보이며 전자책 시장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소형 터치스크린 PC인 태블릿PC의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키모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화면에 글씨를 써 입력할 수 있는 태블릿PC는 현재 애플과 HP등이 관련 단말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보드 없는 세상이 곧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3D가 빠질 수 없다

CES에서 3D는 TV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두께가 0.3인치밖에 안 되는 펜슬 슬림 TV '9000시리즈'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3D처리 칩까지 내장돼있으며 이르면 오는 3월 시판에 들어간다. LG전자도 LCD와 PDP 프로젝터 등 진보된 3D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풀HD 3D TV를 내놓은 소니는 앞으로 출시되는 랩탑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 블루레이플레이어 등에도 3D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파나소닉은 3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와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TV도 내놨으며 도시바는 2D 콘텐트를 3D로 변환해주는 셀TV를 선보였다.

이밖에 미국의 전자회사 파워매트는 휴대폰부터 MP3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매트형 무선 충전기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IT 기술과 최신 디자인으로 무장한 첨단 제품들이 선을 보이는 CES의 열기가 어느 때 보다도 뜨겁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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