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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은행장에 듣는 'OC 경제 전망'-하] 유니티 은행 김주학 행장

"'내실' 다져 경기 회복 준비를"
경제 완만한 회복 예상…실업률 여전히 높을 것

부에나 파크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니티 은행의 김주학 행장은 2010년 경제를 전망하면서 두 자리대의 실업률이 조금 나아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로 인해 경제성장의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출구전략 시점 커머셜대출(CRE) 신용카드 디폴트 등 미국 경제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에 대해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행장은 "스몰비즈니스 대출(SBA)보증이 지난해 연말 75%에서 90%로 다시 복귀하는 등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택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은행 및 기업 등의 구조조정도 계속되며 2010년은 향후 있을 경기회복 시점을 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지역 부동산 경기에 대해 김 행장은 4~5년 전에 비해 주택가격이 20~30% 정도 하락했으나 수요도 꾸준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투기성 주택구입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더 이상의 하락은 없겠지만 전체 부동산 시장의 침체여파로 가격 상승폭도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내부적으로는 자산건전성 유동성 자본 확대 등의 기본을 지켜 나가며 고객서비스 및 직원교육 강화 신규 SBA창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김 행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말 300만달러 증자와 올 상반기 추가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부실대출 정리작업도 계속 진행해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예금 및 SBA의 신규 고객유치에도 나서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올 한해 목표로 고객들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는 계속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이 예금 및 대출 상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숙지하며 멀티태스킹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외부적으로는 한인은행들의 인수합병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김 행장은 지난해 파산한 미래은행의 인수과정이 모델이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 행장은 2010년은 은행이나 개인 모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개인들은 현명한 소비 지출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은행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새로운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해 2~3년내 시작될 경기회복기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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