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연설로 본 'CES 트렌드', 모든 IT는 '스마트'로 통한다
단지 화면만 만지면 작동하는 컴퓨터 부터
스마트폰·스마트 TV·스마트 그리드 까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키보드 없는 디지털 세상'을 선언했다. 6일 가진 기조연설에서 HP의 태블릿 PC(터치스크린 화면만으로 구성된 컴퓨터)를 직접 소개하면서 "키보드가 필요 없는 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발머 CEO는 "손가락으로 태블릿 PC의 화면을 만지기만 하면 컴퓨터의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아자동차와 수년간 손잡고 개발한 윈도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를 공개하며 컴퓨터와 차량의 관계가 더 밀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은 7일 CES 기조연설에서 '모든 것은 컴퓨터로 연결된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텔리니 사장은 "지난 2008년 CES에서 예상했던 변화들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개인화되고 강력한 성능으로 진화한 컴퓨터 단말기들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차원 입체영상(3D TV) 콘텐츠 시장 및 이를 활용할 컴퓨팅 기술과 인터넷 TV 스마트폰을 거듭 언급하며 향후 IT의 키워드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인텔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센트리노2의 후속모델인 새 노트북 플랫폼 '칼펠라'를 적용한 노트북 신제품과 휴대인터넷단말기(MID) 넷북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패러다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라고 강조했다. 이미 불붙기 시작한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이어 '스마트 그리드'까지 앞으로 10년은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가 전자.IT.통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당장 1~2년 후에는 스마트TV 경쟁이 치열하다고 내다봤다. 휴대폰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금액 면에서 40%를 넘어섰고 200달러 이하까지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등 휴대폰 시장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 아이폰에 대항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계를 결합한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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