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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인 경제단체장 인터뷰-2] 미주한인봉제협회 김성기 회장

"노동법 등 다양한 세미나 열것"

"봉제 공장이 법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앞장 서야죠."

미주한인봉제협회 김성기 회장(사진)은 올해도 회원사들이 노동법 세금 등 당면한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협회의 가장 큰 역할로 꼽았다.

LA다운타운 의류업계와 함께 LA한인 경제를 이끌어왔던 봉제업계는 2000년 들어서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내 의류업체들이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의류 제품을 생산 수입하면서 봉제 공장의 일거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게다가 가주를 비롯 연방 노동법이 강화되며 봉제 공장의 생산 비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의료보험 개혁안이 종업원들의 의료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통과가 되면 봉제공장 운영비용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결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지역에 비해 로컬 봉제 공장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악화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같은 어려움으로 한인 봉제 업주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동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봉제협회는 이같은 여건 속에서도 회원사들이 비즈니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경제 동향 노동법 세미나 세금 세미나 봉제 경영 자문 스페니스 클래스 등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동청과의 교류를 꾸준히 가져 봉제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주정부에 전달하는 역할도 지속하겠다고 한다.

김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노동법 등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또한 올 한해 회원사들이 힘을 합쳐 당면한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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