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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오늘 개막] 2830여 첨단 제품 총집합

삼성 880개·LG 700개 차세대 신제품 선보여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0’이 오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44회째로 멀티미디어 업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박람회는 4일간 11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한국을 포함해 세계 140여개국 2830여개 업체가 참가해 2만여 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축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선보일 현대·기아자동차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출품작의 주요 테마는 융합(컨버전스), 그린(친환경제품), 3D(3차원 입체연상).

삼성 3D TV로 승부=지난해 CES에서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여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입체영상 시청시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 문제를 해결한 하이퍼리얼칩을 장착한 3D LED TV를 필두로 3D LCD(액정표시장치), PDP TV 풀 라인업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 세계 최초로 투명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MP3플레이어, 렌즈 교환식 카메라 NX10 등 올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150여종 880여개 차세대 혁신제품을 CES 중앙홀 전시관에서 공개한다.

한쪽에는 관람객들이 3D TV 연상을 실감할 수 있도록 55인치 3D TV 9대씩, 총 36대로 4면을 구성한 ‘3D 큐브’를 설치했다.

LG 초슬림 TV로 공략=LG전자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이란 주제로 마련한 전시관에서 3D 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스마트폰 등 7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여기에는 테두리를 8.5mm까지 대폭 줄인 ‘인피니아’ TV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두께가 6.9mm인 ‘울트라 슬림 LED TV’를 처음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 TV 표준을 기반으로, 시속 290㎞ 이하로 이동하거나 도심과 산악, 지하공간 등에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색 상품 한 곳에=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혁신적인 기능과 최신 디자인으로 무장한 첨단 제품들을 선보였다.

미국의 전자회사 파워매트(Powermat)는 휴대폰부터 MP3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선 없이 충전할 수 있는 ‘매트형 무선 충전기’를 공개했다.

이색 디자인 TV 제품도 쏟아졌다. 대만의 LCD TV 업체인 한스프리(Hannspree)는 19인치 화면을 장착한 북극곰 모양의 TV를 출품했다. 이 회사는 28인치 화면을 탑재한 사과 모양의 TV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베스털라이프(Vestalife)는 계란 모양의 스피커를 내놨다.

'맨티스’란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수중 카메라 등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미국의 리퀴드 이미지(Liqiud Image)사는 물 속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마스크형 디지털 캠코더’를 선보였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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