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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백세는 장수다

김갑석/고려한의원장

장수하는 것과 단명하는 것은 옛 성인의 말씀과 같이 하늘의 소관이다. 인간이 하늘에서 생명을 받고 땅에서 모혈을 받을 때에 피와 살결의 양생법을 받으면서 음양의 법측에 조화하여 천지 법칙을 지키면서 살 때에 장수와 단명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부, 아버지의 정과 신의 법칙을 하나도 이탈하지 말고 지모, 즉 땅의 사랑을 많이 받고 물욕, 권욕, 식욕에 탐내지 않으면서 자랑스럽게 살 때 100세를 살면 천수를 이루고 다하며 90세를 살면서 장수이다. 그렇지 못하고 60세를 살면 단명이다.

사람의 형체와 천기의 균형이 맡으면 장수이다. 하늘의 천기는 인체에 정신과 혼이며 땅의 지기는 인체의 정력과 영양이다. 땅의 곡기가 천의 원기를 이기면 체구가 비대하여 장수와는 거리가 멀고 단명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천의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체구가 수척해지면서 장수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천기를 먼저 잘 알고 잘 지키면서 살면 장수하고 눈 앞에 보이는 지기에서 나오는 먹는 것에 것만 따라 다니면 단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몸의 형체가 충실하고 피부가 유연하면 단명하고 형체는 충실한데 피부가 긴박해지면 못 쓰게 된다. 형체는 충만하고 맥이 크게 뛰면 정상적으로 장수의 길이고, 맥이 약하게 뛰면 단명의 길이다. 형체가 충만하고 근육이 견고하고 활동이 분명한 것이 장수할 수 있으며 근육이 견고하지 못하면서 기력이 약한 것은 장수할 수 없으며 단명한다.

성인(聖人)의 말씀에 욕치기질, 선치기심, 필정기심. 질병을 고치려면 마음을 치료하여야 바르게 병을 고친다. 노년이 낙을 잃으면 질병이 오게 된다. 병들면 낙을 잊어 버리고 산다. 인체가 낙을 잃으면 늙는 현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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