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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검색 강화 움직임…나이지리아 “부당-차별” 반발

미국이 테러 관련 우려가 높은 14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항공 여행객들에 대한 100% 촉수검사 및 휴대용 짐 검색을 하겠다고 보안강화 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나이지리아가 부당한 차별 조치라고 반발했다.

미국의 검색강화 대상국에 포함된 나이지리아의 도라 아쿤일리 정보장관은 4일 “나이지리아를 미국의 강화된 검색대상국 명단에 올려 놓은 것은 부당하다”며 “나이지리아인들은 테러 성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3일 지난 성탄절 디트로이트 노스웨스트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의 범인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의 출신국인 나이지리아를 쿠바, 이란, 수단, 시리아 등 테러지원국이 포함된 14개국을 검색강화 대상국에 포함시켰다.

아쿤일리 장관은 “한 명의 행동 때문에 1억5천만명 이상의 주민이 차별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검색강화 대상국에는 4개 테러지원국 외에 나이지리아, 알제리, 이라크, 레바논, 리비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들 14개국 국적자나 이 국가들을 거쳐 미국으로 입국하는 항공 여행객들에 대해 4일부터 전원 신체 촉수검사를 실시하고 휴대용 가방 검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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