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총사퇴" "절대 없을 것" LA평통 내분사태 심각
'홀인원 조작' 일파만파
현직 평통위원들이 회장단 및 집행부의 총사퇴를 주장〈본지 2009년 12월30일자 A-4면>하고 나서자 회장단은 "징계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4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가졌다.
박철웅 부회장은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무슨 총사퇴냐"며 "회장단이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모든 결정(징계 또는 면담)은 이서희 회장에게 일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장단의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평통을 사랑하는 위원들의 모임(이하.민사모)' 측은 이번주 내로 공식 성명을 한국평통사무처 청와대 국회 등에 보낼 예정이다.
민사모 박상준 위원은 "도대체 뭐를 회장에게 일임하겠다는 거냐"며 "회장단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9기때부터 10년간 일해온 사무직원 정모 씨가 지난달 28일 갑작스레 해고돼 그 배후에 의혹이 일고 있다.
정모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어떠한 언급도 없이 갑자기 오후쯤에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 자세한 이유는 묻지 말라'고만 말을 들어서 나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밝혔다.
평통내 한 위원은 "정씨가 갑자기 해고된 것에 대해서 평통 내부에서도 그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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