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경찰 과잉진압 '부당한 죽음'···고 마이클 조씨 추모 예배
구랍 31일 오후 2시 라하브라의 세븐 골드 리커스토어 앞에선 50여 명의 한인이 모인 가운데 고 마이클 조씨를 추모하는 예배가 열렸다.이 장소는 조씨가 지난 2007년의 마지막 날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던 자리이다. 추모 예배엔 조씨가 생전 출석하던 웨스트코비나의 선한 청지기 교회 제임스 한 목사 조씨의 부모 조성만.조홍란씨와 가족 친지 친구 등이 참석했다. 또 마이클 조 사건의 진상규명에 앞장서기 위해 오렌지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직을 사퇴한 버지니아 한 전 커미셔너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인 라하브라 시 정부 상대 민사소송 재판에서 조씨 유가족이 승리해 조씨가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되길 기원했다.
조씨의 유가족은 조씨의 '부당한 죽음'(wrongful death)을 이유로 시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피고인 라하브라 시정부가 소송을 심리하는 샌타애나 연방지법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지난 해 11월9일 예정대로 배심원 재판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 전 커미셔너는 "마이클 조 사건은 한인과 소수계 커뮤니티는 물론 주민 모두의 인권과 관련된 사안인 데도 벌써 잊혀져 가는 느낌이 든다"면서 "지금은 다음 달 열릴 재판에 커뮤니티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생전에 우울증을 앓고 있던 고 마이클 조씨는 2007년 12월31일 쇠지레를 소지하고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두들기고 다니다 출동한 경찰 2명에게 10여 발의 집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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