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0'···저전력·친환경 그린제품 대세
7일부터 라스베이거스 2만여점 신제품 선봬
◇ '그린' 트렌드가 대세 = 올해도 CES의 핵심 전시품군에는 전력 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그린 제품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친환경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LED(발광다이오드)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 TV를 출품한 이후 세계 TV 시장의 트렌드를 LED TV로 확 바꿔놓았다. 올해는 TV와 모니터 외에도 LED를 활용한 각종 신제품과 전자책(e북)의 핵심 재료인 E-잉크 등을 활용한 제품이 본격 출시에 앞서 CES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특히 TV나 MP3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들은 장시간 쓸 수 있게 저전력기술을 채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동성과 연결성 =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동성'(mobility)과 '연결성'(connectivity)은 여전히 강조되는 컨셉이다. 이번 CES에는 연결성이 강화된 모바일 기기 넷북 등이 대거 공개됐으며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콘솔 등도 인터넷 연결 기능을 하나둘씩 달고 나오기 시작했다. 또 홈 네트워킹의 한층 진화된 모델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일 포터블 DVD 플레이어는 도심 산악 지하 등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이동하면서 TV 방송과 DVD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제품이다.
지역 디지털 TV 방송을 송신하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며 시장성을 갖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와이파이 등의 무선인터넷 기능을 장착한 소비자 가전제품이 부상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개화기 맞는 3D TV = 지난해 CES가 LED TV의 탄생을 알렸다면 올해는 LED TV의 본격 성장과 3D 디스플레이의 개화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CES에는 주요 가전업체들이 안경을 쓰고보는 3D TV제품 외에도 무안경식 3D TV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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