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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정의로웠던 분"…피살 최준씨 1일 장례식 200여명 참석

“퇴근 후 다시 나가” 강도 협박 가능성

<속보> 지난 30일 밤 사망한 한인 최준씨에 대한 주위 한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던 최 씨는 지난 30일 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본보 1일자 3면 보도>

1일 오후 5시 현재 시카고 경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며 용의자는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31일 고인의 집에는 지인들의 애도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오후 8시 반경에는 고인이 다니던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교인 2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인 이 모씨는 “부인 최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무척이나 비탄에 빠져있었다. 뉴욕에 사는 첫째 딸도 왔다”며 “부인은 남편이 오후 8시반경 가게에서 퇴근하겠다고 전화한 후 9시 반경 집 개러지에 도착했지만 다시 급하게 나갔다고 말했다.

당시 차에 강도들과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금고 열쇠가 집에 있어 잠시 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인은 긴 시간동안 협박 받았을 것을 생각하면 참을 수 없고 눈치가 있었다면 경찰을 불렀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장례식 준비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1일 오후 5시 콜로니얼 장의사에서 제일연합감리교회 김광태 목사에 의해 거행됐고 200여명의 지인들이 참석했다. 장례식 참가자에 따르면 고인의 턱 밑에 총상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관 예배는 2일 스코키 메모리얼 묘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한국에서 치과를 운영하다가 30여년 전 이민온 뒤 세탁소를 운영했고 포스터 환전상을 인수한 것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도부터 최 씨와 친분을 쌓아왔다는 이 씨는 “몸이 좋지 않은 부인을 위해 매일 아침 직접 점심을 싸고 부인의 식사도 차려줬다고 들었다. 굉장히 자상하고 정의로운 분이셨다”고 말했다.

고인의 가게 윗층에 거주하며 지난 여름 강도 피해 때 응급 조치를 도왔던 헤더 라이온씨는 “친절한 분이셨다.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매일 아침 가게 문을 여는 성실한 분이셨다. 나와 남편에게 친절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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