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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증자' M&A 기반 구축…중앙은행 대규모 유치

중앙은행이 이달 초 1280만달러의 사모 증자를 마친 뒤 채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증자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추가적인 대출손실 흡수는 물론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증자를 위해 은행 경영진이 지난 주 뉴욕을 방문했을 때 1억달러 이상의 청약이 몰리는 등 이번 증자는 은행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까지 불러왔다는 평이다. 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에만 투자하는 최근 자본시장의 분위기를 볼 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의지가 강했다는 것은 이번 증자가 생존을 위한 수비적(Defensive) 증자가 아닌 공격적(Offensive) 증자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중앙은 그간 경쟁은행들에 비해 자본비율이 취약해 어떤 방식으로든 증자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중앙은 지난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데다 감독국에서도 시정명령을 통해 자본비율 개선을 요구했던 상황이었다. 지난 3분기 기준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을 보면 윌셔와 나라는 9.9%를 기록했으나, 중앙은 8.98%로 1%포인트 가량 낮았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보여지듯 이번 4분기에는 2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은행 측은 외부업체에게 대출에 대한 심도깊은 리뷰를 할 결과, 4분기에 대손충당금만 2200만달러를 추가, 그 규모를 5800만달러(총대출의 3.72%)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중앙은 두차례의 증자를 통해 그간의 우려를 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폐쇄은행 인수나 타행과의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까지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에서 공개됐듯 증자를 위해 대출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감사까지 벌인 것도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중앙의 유재환 행장은 “기관투자자는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증자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요가 컸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갖게 된 탄탄한 자본적정성을 기반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의 주가는 전일 마감가 대비 0.11달러(2.10%) 하락한 5.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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