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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홀인원 조작' 일파만파···"집행부 총사퇴하라"

위원들 성명 발표

'홀인원 조작' 사건으로 LA민주평통(회장 이서희)이 심각한 분열상태로 치닫고 있다.

현직 평통위원들이 회장단 및 집행부의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회장단은 "(이들에게) 징계조치를 내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여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민주평통을 사랑하는 위원들의 모임(민사모)'은 LA가든스위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7가지 요구 사항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리에는 14기 평통의 이병임 고문 박상준 위원 이봉수 위원 양학봉 위원 등이 함께 했다.

박상준 위원은 "이번 일에 대해 허탈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평통위원으로서 갖는 자긍심까지 잃어버렸다"며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충 얼버무리며 공식사과나 진상조사 없이 넘어가려는 현 집행부는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사모는 ▷이서희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 총사퇴 ▷회장단의 정식사과 ▷연루된 위원들에 대한 위원직 영구박탈 ▷골프대회에서 모금된 기금 전액반환 ▷골프대회 결산 공개 ▷평통사무처 차원에서의 철저한 진상조사 ▷집행부를 제외한 일반위원들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 모두 7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서희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다시 그 문제를 들춰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만약 평통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 등이 계속되면 사안에 따라 징계까지 내리겠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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