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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겨울철 건강관리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얼마 전 동지가 지났다. 이곳 미국에서도 동지날에 팥죽을 많이 먹는지 모르겠다. 동지(冬至)는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이제부터는 서서히 낮이 길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자연과 모든 만물을 음(陰)과 양(陽)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절대적 양과 절대적 음은 없다고 보고 있다. 자연은 그야말로 음과 양의 순환으로 돌아가고 있다.

짧게는 하루를 낮과 밤으로 나누듯이 양과 음으로 나누어 서로 돌아가고 있고 1년을 봤을 때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음과 양의 다소(多少) 차이로 순환하고 있다. 이때 동지가 음이 가장 많고 길 때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몸도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자연에 순응해가며 살라는 것이 결코 빈말이 아닌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이 동짓날에 대한 절기와 축제가 있다. 태양과 별을 보고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농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태양이 많은 곳에서 태양신으로 불려지기도 했는데 동짓날 붉은 팥죽을 먹는 이유 중 하나도 이 태양의 색과 관련을 짓기도 한다. 이것이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고 믿은 모양이다. 팥을 한의학에서는 적소두(赤小豆)라고 하는데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평(平)한 성질이 있고 단(甘)맛이 있으며 기능으로는 이뇨작용과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겨울철 운동부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혈액과 체액의 순환 장애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부종과 염증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동지는 지났지만 팥죽을 아직 드시지 않으신 분들은 한 그릇 드시기를 권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이 긴 겨울을 건강하게 지냈으면 한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과하면 부족한 것 보다 좋지 않듯이 팥죽 또한 과용하게 되면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을 수 있고 마른 사람에게도 수분이 많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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